1985년에 창립되어 3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한정신약물학회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대한정신약물학회에는 450여명의 정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해 춘계학술대회, 하계연수교육, 오대산포럼, 추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 동계워크샵 및 심포지움 등 다양한 교육 및 학술활동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고, 대한의학회로부터 3 차례나 의학학회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가진 명실상부한 정신의학분야의 선도적 연구학회입니다.
우리 학회의 공식 영문학술지인 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CPN)는 2014년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학회의 학술지로는 최초로 SCI(E)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현재 국내 정신의학 관련 학술지 중 가장 높은 SCI(E) Impact Factor를 기록할 뿐 아니라 아시아신경정신약물학회(AsCNP)의 Associate Journal로 세계적인 신경정신약물 전문학술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한정신약물학회는 2002년 이후 우울장애, 양극성장애, 조현병 등 주요 정신질환에 대한 한국형 약물치료 알고리듬과 지침서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개정하여 왔으며, 2009년에는 임상신경정신약물학 교과서 초판을 편찬하고 최근까지 3판을 발간하는 등 국내 임상정신약물학의 연구와 발전 및 전파에 크게 공헌하여 왔습니다. 또한 국제신경정신약물학회(CINP)의 회원국가로 아시아신경정신약물학회(AsCNP)의 창립을 주도하였으며, 2011년 제 2회 아시아신경정신약물학회 학술대회(AsCNP2011)와 2016년 국제신경정신약물학회 세계학술대회(CINP Seoul World Congress 2016)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다양한 국제적 활동을 통하여 대한민국 정신약물학의 위상을 격상시켰습니다.
그러나 정신약물학의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에서 정신장애 환자를 위한 최상의 정신약물치료를 위한 많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특히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는 정신약물의 새로운 분류법인 Neuroscience-based Nomenclature(NbN)를 통한 발전된 정신약물의 분류체계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시대에 맞추어 운동장애 및 두통, 어지러움, 파킨슨병 등 신경정신질환(neuropsychiatric disease)에 대한 우리의 진료 역량의 재점검도 필요합니다. 또한 오남용 되고 있는 항우울제 및 항불안제 등에 대한 정신약물의 법적, 제도적 개선도 시급하며, 최근의 추세에 맞추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신약물학의 발전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정신약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신의학을 전공하는 전문가에게는 최선의 정신질환 치료를 할 수있는 여건을 제공하여야만 합니다.
저는 임기동안 우리나라 최고의 정신약물학 전문가인 회원분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경청하며 우리 학회가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개인의 정신건강이 국가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대한정신약물학회가 앞장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